신재생에너지란 무엇인가|종류·국내 발전 비중·2038년 정책 목표 총정리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에너지 3개와 재생에너지 8개를 합한 총 11개 분야를 말합니다. 국내 보급 수준은 아직 낮아 2024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약 10%로 세계 평균 32%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이 비중을 2030년 21.7%, 2038년 33%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출력 변동과 전력 계통 보강, 입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에너지 전환이 시대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신재생에너지입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까지 책임지는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죠. 하지만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어떻게 다른지, 우리나라의 보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아는 분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의와 종류, 국내 발전 비중, 그리고 2038년까지의 정책 목표를 홍보 없이 정보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무엇이 다른가
우리나라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석유·석탄·원자력·천연가스가 아닌 11개 분야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크게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 나뉩니다.
신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키거나 수소·산소 등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또는 열을 얻는 에너지로,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석탄 액화·가스화(중질잔사유 가스화 포함) 3개 분야가 여기에 속합니다. 반면 재생에너지는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유기체처럼 재생 가능한 자원을 변환해 이용하는 에너지로,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해양, 지열, 바이오, 폐기물 8개 분야가 포함됩니다. 둘을 합쳐 모두 11개 분야가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둘 점은, 원자력은 우리나라 기준에서 재생에너지가 아닌 신에너지와도 별개로 분류되며 재생에너지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제기구 역시 우라늄이라는 유한한 자원을 소모한다는 이유로 원자력을 재생에너지로 보지 않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의 주요 종류 살펴보기
11개 분야 가운데 실제 보급이 활발한 종류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태양광: 태양전지와 모듈, 전력변환장치를 이용해 햇빛을 직접 전기로 바꾸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난 전원입니다.
- 태양열: 집열·축열 설비로 태양 에너지를 흡수·저장해 건물 냉난방과 급탕 등에 활용합니다.
- 풍력: 바람의 운동에너지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들며,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으로 구분됩니다.
- 수력: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하며, 소규모 설비를 소수력이라 부릅니다.
- 바이오·폐기물: 생물유기체나 폐기물을 연료로 전환해 에너지를 얻습니다.
- 지열·해양: 땅속의 열, 조력·파력 등 바다의 힘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잠재력이 큽니다.
- 수소·연료전지: 수소를 활용하거나 화학반응으로 전기·열을 생산하는 신에너지 영역입니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기대와 달리,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아직 세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칩니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청정에너지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반면, 같은 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약 10%로 세계 평균 32%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태양광은 5%, 풍력은 0.5% 수준이며 화석연료 기반 발전이 여전히 60%에 육박합니다.
특히 태양광은 전 세계에서 20년 연속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전력원이지만, 한국은 2021년 4%에서 2024년 5%로 3년간 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글로벌 흐름과 비교하면 확대 속도가 더딘 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 살펴보기

2038년까지, 정책은 어디를 향하나
정부는 2025년 2월 21일 확정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에서 무탄소 전원을 대폭 확대하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30년 18.8%, 2038년 29.2%로 높아집니다. 신에너지를 포함하면 그 비중은 2030년 21.7%에서 2038년 33%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2038년 기준 발전 믹스는 원전 35.2%, 신재생에너지 33%, LNG 10.6%, 석탄 10.1%, 수소·암모니아 6.2%로 짜여 있습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무탄소 발전 비중을 70.7%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며, 늘어나는 비중의 상당 부분은 태양광이 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목표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RE100, 재생에너지 3배 확충이라는 국제 흐름에 비추어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옵니다.

확대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
신재생에너지를 더 빠르게 늘리려면 몇 가지 구조적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첫째는 간헐성입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출력이 변동하므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유연한 백업 전원이 함께 필요합니다. 둘째는 전력 계통입니다. 발전에 적합한 지역과 전력 소비지가 멀리 떨어져 있어 송배전망 보강이 뒤따라야 합니다. 셋째는 입지와 수용성입니다. 부지 확보, 주민 수용성, 인허가 절차가 보급 속도를 사실상 좌우합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설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계통·시장·제도를 함께 설계하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 3개와 재생에너지 8개를 합한 11개 분야로 구성되며,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전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 보급 비중은 아직 세계 평균에 못 미치지만,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 발전 비중을 33%까지 확대하는 목표가 설정돼 있습니다. 정의와 종류, 현황과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의 큰 흐름을 읽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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